"잘 지내시죠? 책 읽다 생각나서 연락드렸어요." 친한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내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고 한다. 나 살기 바쁘다고 먼저 연락해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매번 이렇게 먼저 연락을 줘 고맙고, 또 미안했다. 어떤 책을 읽었길래 내 생각이 났냐고 물었다. 동생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을 읽었다고 했다. 워낙 유명한지라 '언제 한번 꼭 읽어봐야지'하던 책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추리소설로 유명해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런데 왠지 이 이라는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아직 그 책을 못읽어봤다는 나의 말에 동생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옮긴이의 말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왔다. '지금 선택한 길이 올바른 것인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고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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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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