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 <창작 면허 프로젝트>

□ 우리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 이 책은?

 

 '이 책은 당신을 운전석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림 그리기가 뭐고 어떻게 해야 하고 지금까지 무엇이 당신을 가로막고 있었는지 일러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시동을 걸고 1단 기어부터 차근차근, 그림을 그리기 위한 세부 사항들을 알려줄 것이다.'

 

 '매일 조금씩 연습한다면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깜짝 놀라겠지. 머지않아 예술가처럼 생각하고 세상을 좀 더 풍요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될 테고, 뭔가를 창조할 수 있는 면허, 바로 창작면허를 얻게 될 것이다.' _ p.3

 

 위 글은 책의 '시작하는 글'에 들어있는 문구다. 이 문구에서 이 책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다. 저자는 그림일기를 쓰면서부터 삶에 다시 활기가 찾아왔다고 한다. 왜 그림일기를 쓰는데 인생에 변화가 찾아올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한다.

 

<창작 면허 프로젝트>, 대니 그레고리, 세미콜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라고 한다. 그림 그리기를 배워보지 않은 사람도 상관이 없다. 그리고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림 그리는 아주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창조력 왜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다.

 

 한 번쯤 어렸을 때 쓴 그림일기를 꺼내 다시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먼지 쌓인 그림일기를 무심코 펴는 순간, 우리는 그 그림일기에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어렸을 때의 순수함과 행복했던 기억 속으로.

 

 성인이 되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행복한 기억이 꽤나 많다. 하지만 미래를 가늠해보면 행복보다는 막막함이나 두려운 감정들이 먼저 떠오른다. 우리는 왜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행복을 잃어갈까?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술의 부재이다.

 

 

-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다. 예술가가 되려면 예술을 알아야하고, 예술을 하려면 창조력이 필요하다. 창조력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우리는 삶이 훨씬 풍요로워짐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노래를 부르고 지금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일깨워 주고 싶다. 그건 돈이나 시간과는 관계가 없다. 지금까지 뭘 하고 살았든 주변에서 무슨 소리를 들었든 지금 어디에 살고 있든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_ p.13

 

 

 요즘 사회는 참 어둡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기가 참 어렵다. 그만큼 이 사회에서 웃음기는 사라지고 어둠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이는 살기 힘든 사회가 되는 문제도 있지만 예술의 입지가 줄어드는 이유도 있다.

 

 단지 그림, 음악만 예술은 아니다. 내가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것이 예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요즘처럼 눈발이 휘날리는 풍경도 멋진 예술이 될 수 있고, 얼어붙은 강도 예술이 될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이런 생활 속에 가득한 예술을 보지 못하고 살아간다.

 

 이 책은 우리 안의 예술혼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제대로 배워본 적 한 번 없지만 그냥 시작했다.

 

 '시작부터 훌륭할 필요는 없지만, 훌륭해지기 윙해선 시작해야 한다. _ 지그 지글러'  (p.140)

 

- 총평

 

 책을 쭉 읽다보면 그림이 그리고 싶어진다. 나 역시 언젠간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사실 용기가 없었다. 그런데 저자는 나에게 그런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또 어떻게 시작하는지 아주 쉽게 말해주었다.

 

 

 다만 이 책은 단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독성이 나쁘다는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글씨체가 우리가 흔히 읽는 책과는 다르다. 그리고 단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혀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적혀 있어 읽기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싶다거나, 그림을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남은 일생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남은 시간동안 좋아하는 걸 마음껏 하면서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게 바로 당신의 목표가 돼야 한다. 명예를 얻고 부자가 되고 미술관에 그림이 걸리고 상을 받고 비싼 돈에 계약을 맺는 것 따위가 아니라.' _ p.156

 

<창작 면허 프로젝트>, 대니 그레고리,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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