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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책을 읽는다. 일반적으로 남들보다 책 읽는 절대적인 시간이 많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관심이 가는 분야는 늘어가고, 읽고 싶은 책은 늘어만 간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어내는 속도가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쌓이는 책의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결국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은 읽지 못하고 그때그때 더 관심이 가는 책만 읽게 된다. 그래서 다음 달 부터는 책을 읽는 방향을 조금 바꿔볼까 한다. 읽을 책의 분야를 넓히기 위해, 한 분야의 지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쌓기 위한 방향으로 바꿔보려 한다.

 

 그 첫 번째 방법으로는 한 달에 한 분야의 책 읽기를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집중적으로 읽으면 더 깊에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분야를 정해놓지 않고 읽으니, 관심이 가는 분야는 점점 많아짐에도 결국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기가 힘들다.

 

 

 다음 달에 처음으로 읽을 분야는 '역사'다. 그중에서도 내가 취약한 분야 중 하나인 '한국사' 분야의 책을 한달 동안 읽어볼까 한다. 어려서부터 시험을 위한 공부는 항상 피해왔다. 그 때문에 반드시 암기가 필요했던 역사 공부에 대해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이가 들수록 역사의 중요성을 깨달아가면서도 정작 공부에 뛰어들지는 못했다. 아니, 안 했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결국 한국사 공부를 제대로 하질 않았다. 그래서 책 읽기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선택한 분야가 한국사다.

 

 최근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이제부터 테마 책 읽기를 통해 한 달에 한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을 예정이다. 이렇게 읽은 책을 통해 공부를 하고, 그 내용을 블로그가 아닌 홈페이지에 정리해보려 한다. 더 나아가서는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도 정리를 할 예정이다. 내가 공부한 내용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을 거다.

 

 

 책 읽기의 방향을 바꾸고나서 생각해보니 분야별 책 읽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 달에는 역사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이번 역사는 한국사에 대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을 것인데, 한국사 다음으로는 세계사 분야도 읽어봐야 한다. 그런데 두 달 내내 역사에 관한 책만 읽다보면 중간중간 읽고 싶은 책을 읽기 어려울 것 같다.

 

 책의 분야는 이렇게 단순한 것만은 아니다. 역사, 인문학, 건강, 과학, 예술 등의 일반적인 분야도 있지만, 작가별·목적별·주제별 분야 등 세부적인 분야로 나눈다면 끝도 없이 책의 분야가 넓어진다. 그 넓은 분야를 어떻게 감당할지는 지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지금은 그저 시작을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 다음 달 읽을 분야인 한국사에 관해 입문서로 읽을 만한 책은 무엇이 있는지, 그중에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를 알아보고 있다. 그렇게 읽어볼 입문서를 고른 다음 살 책과 빌려 읽을 책을 나누는 작업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살 책 중에 중고서점에 있는 것이 있다면 구매를 하고, 그렇지 않은 책은 일단 보류를 하려고 한다.

 

 이제 처음 시도하는 책 읽기 방식이기에 앞으로 천천히 책 읽는 방법을 다듬어 나가려 한다. 부디 좀 더 폭 넓은, 그리고 더 깊이 있는 공부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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