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중에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기 위해서, 또는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다. 잘못된 선택 한번이 인생을 바닥으로 떨어지게 할 수도 있고, 올바른 선택 한번이 어마어마한 이득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지만 현재를 뛰어넘어 미래로 갈 수도 없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이 올바른 선택인지, 아니면 잘못된 선택인지는 당시에 절대 알 수 없다. 물론 현명한 사람이라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선택 역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먼저 경험해본 사람들의 선택에 대해 살펴본다면 잘못된 선택은 피..
"도서관은 어디로 정할까?" 중요한 문제였다. 그 전까지는 대학교를 다녀서 당연히 학교에 있는 도서관을 이용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집에서 나와 살아서 내가 사는 집은 항상 학교 정문 앞이었다. 대학교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기는 언제나 수월했다. - 중요했던 조건 1. 식사 도서관에 도착하고 자리 배정을 받는 시간은 대략 오전 7시. 아침은 집에서 간단히 먹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 있기 때문에 점심과 저녁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도서관의 위치가 집과 가깝다면 집에서 먹을 수도 있겠지만, 끼니마다 요리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허비되기도 한다. 그래서 도서관 주위에 점심과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했다. 도서관을 다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게 도서관 ..
"우리는 언제나 생각 없이 결정한다." 위 글은 책 머리말의 주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항상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지만, 그것이 현명한 선택인지는 알 길이 없다. - 에 관하여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책의 표지 날개에 한줄로 간단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내렸던 판단, 선택, 행동, 결정이 왜 번번이 실패의 함정에 빠지는지에 대한 통찰 깊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선택에 직면했을 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다. 책의 머리말에서는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알 수 있는 사례가 있다. 2009년 2월 의 편집자들은 NBA 프로 농구선수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승리하..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본 '티스토리' 블로그 외에 '브런치'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컨셉으로 '글' 위주의 SNS라고 하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는 일상과 책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게시하고 있는데요. SNS 특성상 긴 글은 읽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긴 글은 블로그를 거쳐 브런치에 올릴 예정입니다. 브런치에서는 '도서관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방황하며 깨달은 삶의 지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제 브런치를 찾아와주셔서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 PC로 구독하는 방법! https://brunch.co.kr/@libraryman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도서관에 사..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뭘하고 싶으세요?' 언젠가 이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불가능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받아봤을 법한 질문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과거로 돌아가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잘못된 인생을 바로 잡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누구나 한 번쯤 상상을 해본다. '내가 스무살로 돌아가면 뭘할까?' 이 궁금증은 회상에 잠기게 한다. 내가 보내온 시간들을 종합해서 실수를 바로잡고, 현재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내 20대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애초에 공부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남들은 대학교에 가면 엠티를 가보고 싶어하거나, 술자리를 합법적으로 즐겨보거나, 신나게 여행을 다니고 싶어한다. 반면에 나는 대학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초등학교 때..
'혹시 도서관 사서세요?' 간혹 내게 직업이 도서관 사서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SNS나 블로그 등에서 '도서관에 사는 남자'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다보니 내 직업이 '사서'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추측은 틀렸다. 나는 사서가 아니다. '도서관에 사는 남자'라는 이름은 내 기억이 맞다면 2015년, 작년부터 사용을 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그만두면서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나름 20대를 치열하게 보냈다. 학교 수업은 항상 뒷전이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헤매며 방황도 많이 했다. 그러다 결국 '책'을 선택하게 되어, 일을 하기 전까지는 책과 강연에만 파묻혀 살고 있었다. 그러다 일을 시작하게 됐고, 1년이 조금 안 되게 일을 했다. 한번 빠지면 그 일에 온 신경을 집중..
때로는 좋은 욕심도 누를 때가 있어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타 연습, 그림 그리기 공부, 영어 공부 등 전부터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는데 매진했다. 하고 싶은 공부를 실컷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그러나 단점도 있었다. 난 그날 할 일을 일과를 시작하며 노트에 기록한다. 매일 해야하는 일도 있고, 그날그날 해야하는 일이 새로 생기기도 한다. 매일 해야만 하는 일만해도 시간이 꽤나 많이 소요된다. 여기에다 추가로 해야할 일이 생기면 하루 일과가 빠듯할 때가 많다. 물론 이렇게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을 모두 마친 하루는 뿌듯함으로 가득찬다. 그래서 간혹 하기 싫거나, 일찍 나오기 싫은 날에도 이불을 박차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다보니 결과가 더디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 졸업, 벌써 1년 졸업한지도 벌써 1년이 됐다. 매년 열심히 살다보니 시간도 빨리가고 뭔가 한 것도 많아보이는 느낌이다. 1년 전 이맘 때쯤 난 졸업을 했다. 그때는 일을 하고 있을 때라 졸업을 하는 것이 두렵거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저 통과의례일 뿐이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오늘도 도서관에서 일을 하다 산책을 나갔다. 아무래도 오늘이 졸업식을 하는 날이다보니 길거리에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졸업생과 그 가족들을 찍어주려 두리번거리고 있는 사진사들이 보였다. 예전에는 다 사진사들에게 사진을 찍었을텐데, 요즘에는 스마트폰도 다들 가지고 있고, 카메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끼리 알아서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연못 주위에..
, 신동일, 리더스북 □ 한국의 '진짜' 부자들 한국에는 많은 부자들이 있다. 빌딩 부자, 땅 부자, 주식 부자, 대기업 오너, 그 자식들 등. 그런데 그 많은 부자들 중 본인의 힘으로 스스로 부자가 된 사람은 정말 드물다. 이 책의 제목은 '한국의 슈퍼리치'다. 제목만 보고 내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부동산 부자, 대기업 승계, 정부 고위직 공무원 등. 내가 '진짜'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 이 책은?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진짜' 부자들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책의 저자는 신동일이라는 사람이다. 책을 즐겨 읽는 나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누군고하니 은행에서 VVI..
, 이두원 외, 글로세움 □ 영어 공부는 '읽기'다 우리나라는 늦어도 초등학교 때부터는 영어 교육을 시작한다. 그렇게 초중고, 대학교까지 적어도 15년은 넘게 영어공부를 시킨다. 그럼에도 학교 교육만으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이 책은? 이라는 이 책은 전국에 36개의 센트럴1리딩클럽 영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두원 대표와 각 캠퍼스의 영어학원장 및 교사들이 함께 쓴 책이다. 원서읽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운영하고 있는 학원의 실제 사례들을 담고 있다. 집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엄마표 영어공부의 문제점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을 보면 먼저 문법 교육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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