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들어가며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구매한다. 반드시 필요한 식재료부터 부수적으로 필요한 소비재들까지 수없이 많은 물건들을 사고 버린다. 요즘은 경제가 어려워 사람들의 씀씀이도 줄고 있지만, 그럼에도 쇼핑을 아예 안 할 수는 없다. 이때 우리를 유혹하는 물건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마케팅에 관련된 일을 하거나,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책이 여기 있다. 바로 비주얼 머천다이징 박사 이랑주 씨가 쓴 이라는 책이다. 01. , 이랑주 '누구나 본능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에 끌린다. 그리고 그 이유를 유행이라서, 고가라서, 상품 질이 좋아서, 광고를 많이 해서 등등이라 설명한다. 다 틀렸다. 인간은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 왠지 모르게 잘될 것 같은 상품이나 가게에는 반드시 '좋..
00. 들어가며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책을 깨끗하게 읽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책에 줄을 긋고 낙서를 하며 지저분하게 읽는 사람이 있다. 어떤 방식이 옳은 책읽기의 방식일까? 나의 경우에는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고,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종종 책의 구석에 적어놓기도 한다. 아무래도 정해진 틀이 없다보니 책을 한 권 다 읽고나면 책이 꽤나 지저분해진다. 그래서 다른 독서가들은 어떻게 밑줄을 그으며 읽는지 들여다보려 이 책을 읽게 됐다. 01. 이 책의 저자는 사이토 다카시라는 사람이다. 최근에 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다. 이 책뿐만 아니라 , 등 수많은 책을 낸 교수이자 작가이다. 그는 3색 볼펜이 없으면 ..
매일 책을 읽는다. 일반적으로 남들보다 책 읽는 절대적인 시간이 많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관심이 가는 분야는 늘어가고, 읽고 싶은 책은 늘어만 간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어내는 속도가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쌓이는 책의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결국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은 읽지 못하고 그때그때 더 관심이 가는 책만 읽게 된다. 그래서 다음 달 부터는 책을 읽는 방향을 조금 바꿔볼까 한다. 읽을 책의 분야를 넓히기 위해, 한 분야의 지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쌓기 위한 방향으로 바꿔보려 한다. 그 첫 번째 방법으로는 한 달에 한 분야의 책 읽기를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집중적으로 읽으면 더 깊에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분야를 정해놓지 않고 읽으니, 관심이 가는 분야는 점점 많아짐에도 ..
00. 개성이 사라진 시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 이직, 은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생이 아닌가 싶다. 너무 단조롭다. 수능을 준비를 위해 학창시절의 아름다움을 희생하고, 취업준비를 위해 낭만의 대학생활을 희생한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일을 한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정해진 순번대로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삶은 모두를 똑같은 사람으로 만든다. 물론 그 안에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겠지만, 그것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사람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왜 사람들은 남이 시키는 대로, 사회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을까. 01. 이 책은 확석영 씨의 소설로 청년들의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준이라는 아이와 그의 친구인 영길, 인호, 상진..
00. 들어가며 '나라 없는 나라', 나라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라는 말은 무슨 말을 의미할까? 우리나라 헌법 1조 2항을 보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되어 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결국 국민의 힘이 나라의 힘이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과연 지금의 국민은 나라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자리는 점점 사라져 가는데 나라에서는 해고가 쉬워지는 정책을 내놓고, 국민들이 열심히 피땀 흘려서 번 돈을 세금으로 걷어가 자기네들 배불리는 데 쓰고 있다. 최근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분명 정부의 잘못이 있음에도 정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 상황이 이 책의 제목인 '나라 없는 나라'가 아닐까. 01. 이 소설의..
5월, 축제의 달이라고 할 만큼 많은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그중 역시 대학교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갈고 닦았던 실력을 공연으로 뽐내기도 하고, 길거리 장사나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주점이며 초청 가수 공연이며 볼 거리도 많다. 대학교 도서관에 매일을 보내는 만큼 졸업생임에도 이런 대학교 축제와 무관하지 않다. 축제를 즐기는 소리들이 문이며 창문이며 가뿐히 넘어 도서관으로 들어온다. 학교 축제인 만큼 이 시기는 좀 즐겨도 되지 않나 싶지만 도서관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학생들로 가득하다. 물론 나도 도서관에 앉아있다. - 축제는 대학생 때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많은 축제를 즐긴다. 기억에 남는 것을 하나 꼽자면 '초등학교 운동회'가 있다. 운동회날만 되..
00. 어른을 위한 동화 동화라는 장르는 어린이를 독자로 삼아 지은 이야기다. 작가가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이런 동화는 대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젠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흔히 성인이 되면 어른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나이가 든다고 다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또한 어른이 되더라도 누구나 가슴 한켠에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삶의 무게가 견디기 어려울만큼 무거울 때 가슴 한켠에 자리한 어린이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럴 때 종종 어른을 위한 동화가 생각나곤 한다. 이 책은 그런 동화다. 어른의 가슴 한켠에 자리한 어린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말이다. 01. 책에는 '잎싹'이라는 암탉이 등장한다. 잎싹은 난용종 암..
00. 들어가며 지난달 총선이 치뤄졌다. 여권은 당내 권력 다툼으로 국민들의 눈총을 샀다. 총선기간이 되니 국민들 표를 얻고자 국민들을 향해 머리를 조아렸다. 야권은 권력 다툼을 하고 나라 경제를 망쳤다는 여권을 심판하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결과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국민들은 나라의 올바르지 못한 모습에 분노를 표출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나라는 지금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니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단순히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욕심을 버리기만 하며 살아야 할까? 최근 뉴스에서는 대학의 인문계를 줄이고, 이공계 정원을 늘리며 지원도 더 한다는 보도를 냈다. 이대로라면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살기 어려운 사회가 되고 말 것이다. 01. ..
추천도서 독서감상문 공모전 현수막을 보았다. 이제는 학생도 아니면서 대학 알림 게시판이나 현수막들을 잘도 보고 다닌다. 간혹 관심이 가는 홍보물이 있으면 잠시 멈춰 읽어보거나 사진을 찍기도 한다. 다시 꺼내보지는 않지만. 책을 읽으러 도서관에 나오다보니 책이나 독서, 글쓰기에 관련된 홍보물을 보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얼마 전 대학교 도서관 주체로 추천도서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한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를 바랐는지, 책을 빌리러 서가에 가면 큼지막하게 공모전 홍모물이 학생들에게 참여를 독촉하고 있다. (본 사진은 참고용입니다.) 인문학·과학·예술 세 분야의 추천도서 20권 중 한 권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공모전이다. 추천도서를 누가 선정했는지는 모르지만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몇 권 ..
언젠가 이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총 10권이나 돼 분량이 많아 읽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여기서 재밌게 읽었다라고 함은 '즐거웠다'가 아니고 '빠져들었다'라고 할 수 있다. '즐겁게' 읽지 못한 이유는 소설이 유쾌한 소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총 10권인 대하 역사소설인 , 6·25 전쟁을 전후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소설에서는 전쟁 전후로 민중들의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역사책에서 역사를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충격을 받았다. 당시의 삶은 빈곤하고, 자유롭지 못한 삶에 가진 자들은 횡포까지 무지 심했다. 한 민족이라고는 도저히 느낄 수 없었다. 소설의 세세한 장면까지 다 기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을 읽을 때의 감정이 아직도 마음속 깊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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