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시선 아침에 도서관에 도착하면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방학인데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에 앉아 있으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간혹 한 두사람 정도 나보다 먼저 나오기는 하지만 곧 일어나서 짐을 챙겨나가거나 엎드려 잠을 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도 텅 빈 열람실에 나 홀로 앉아 있었다. 가만히 책을 읽다보면 항상 비슷한 시간에 열람실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청소를 하러 들어오신다. 오늘은 나 혼자뿐이라 그런지 말을 걸어오셨다. "학생은 아직도 시험이 안 끝났어?" 대학교 도서관을 다니는지라 말을 먼저 하지 않는 한 나를 다 학생으로 알고 있다. 이런 물음에 '저 학생 아닌데요'라던가 '졸업했는데요'라는 등의 대답을 하면 또 다른 질문이 이어진다. "취업 준비하러 일찍..
□ 요즈음... 연말이 되니 챙기는 동생들에게서 하나둘 연락이 온다. 연말이라 내가 잘 지내는지 궁금한지 근황을 묻는다. 굳이 내가 연락을 하지 않더라도, 내 인스타를 팔로우하여 보고 있다면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연말인데다 할 일이 늘어 잠시 바빴다. 인스타를 할 시간도 없어서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 했다. 인스타에 내가 안 보이니, 동생들이 잘 지내시냐고, 별일 없으시냐고 연락이 온다.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꾸준히 연락을 하는 동생들이 있다. 그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 나는 그러지 못하기에. 이런 동생들을 보면서 '아 나도 먼저 나서서 챙겨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챙겨야 할 사람이 꽤나 많기 때문에 항상 모두를 챙길 수는 없다. 그렇지만 간간이 ..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공부 - , 켄 베인, 와이즈베리 ■ 우리나라의 공부 얼마 전 EBS 이라는 프로에서 '시험'이라는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된 이 다큐에서 4부에 편성된 '서울대 A+의 조건'이라는 편이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됐다. 간략히 살펴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최고라 불리는 대학인 서울대학교의 성적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대학의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한다. 그래서 성적을 잘 받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을 찾아갔다. 그들에게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비법을 물었다. 그들의 답변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출처 : EBS 다큐프라임) "강의 ..
□ 뛰어난 작가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 조정래, 시사IN북 ■ 조정래 작가는? , , , 등 대작들을 출간한 작가다. 하나의 대하소설을 쓰기도 어렵다고 하는데, 과 , 그리고 . 이렇게 그는 자그마치 세 편의 대하소설을 출간했다. 그는 이 대하소설들을 쓰는데 거의 2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쓸 양도 많고, 취재할 양도 많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엄두를 낼 분량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해냈다. 그는 이 대하소설을 쓰기 위해 술 한 잔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흔히들 예술가는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이라 한순간에 창작을 해내는 줄 알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대가들은 엄청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차츰차츰 쌓아간다. 그 역시 이런 부류의 사람이었다. 하루에 16시간 동안 글을 쓴다고 했다. 요즘에는..
□ 실내 스케치 이번 공부는 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그려보며 데생의 기초 기법을 알아보는 순서다. 데생이란 무엇일까? 나도 몰라서 찾아봤다. - 데생이란? 네이버 국어사전이나 지식백과에 나온 내용을 보면, '주로 선에 의하여 어떤 이미지를 그려 내는 기술. 또는 그런 작품. 색채보다는 선적인 수단을 통하여 대상의 형태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일반적으로는 소묘 및 그림의 뜻이나 프랑스어에서는 건축 등의 도면의 도안이라는 의미까지도 포함한다.' 내가 이해한 바로 쉽게 얘기하면 어떤 대상을 그릴 때 선만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색까지 칠하는 것은 아니고 선을 통해 형태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그림이라고 보면 되겠다(내가 전공자는 아니니 아직 이 정도만 알아도 되겠지). 실내 스케치에 있어서..
□ 한적함 방학이다. 물론 내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어서 도서관에 학생들의 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어떤 기간인지 알 수 있다. 어느 순간 학생들이 갑자기 많아지기 시작하면 시험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다. 반대로 줄어든다면 시험이 끝나가고 있다는 말이 된다. 학기 중과 방학, 같은 시간에 도서관에 앉아 있으면 학기 중인지 방학 중인지 그 차이는 확연하게 나타난다. 방학 중에는 정말 사람이 없다. 드물게 나와서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게 영어 공부를 하거나, 자격증, 다른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어쨌거나 그들에게 방학이란 다시 시작되는 공부를 빙자한 취업 준비 기간이다.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 편안하게 이들을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분명 저렇게 ..
□ 우리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 이 책은? '이 책은 당신을 운전석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림 그리기가 뭐고 어떻게 해야 하고 지금까지 무엇이 당신을 가로막고 있었는지 일러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시동을 걸고 1단 기어부터 차근차근, 그림을 그리기 위한 세부 사항들을 알려줄 것이다.' '매일 조금씩 연습한다면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깜짝 놀라겠지. 머지않아 예술가처럼 생각하고 세상을 좀 더 풍요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될 테고, 뭔가를 창조할 수 있는 면허, 바로 창작면허를 얻게 될 것이다.' _ p.3 위 글은 책의 '시작하는 글'에 들어있는 문구다. 이 문구에서 이 책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다. 저자는 그림일기를 쓰면서부터 삶에 다시 활기가 찾아왔다고 한다. 왜 그림일기를 쓰는데 인생에 변화가 찾아올..
□ 터치감과 검은색 한 종류의 연필로도 다양한 형태를 표현할 수 있다. 그리는 속도에 따라서 선의 강하기가 달라진다. 빠르게 그릴 경우에는 선의 역동성이 살아난다. 이런 표현은 움직임을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천천히 선을 그릴 경우 부드럽고 따듯한 느낌이 난다. 책에서는 목도리를 그려놨는데 털실로 된 질감을 표현할 때 적당할 듯하다. 아니면 패딩 같은 따뜻한 느낌을 그릴 때 좋을 듯. 힘의 조절에 따라 그림의 강약에 차이가 생긴다. 연필을 강하게 눌러서 그릴 경우 딱딱한 느낌을 그릴 수 있다. 이 방식은 선이 두꺼워지고 깔끔하게 그려져 묵직한 느낌이 난다. 무거운 사물을 그리거나, 딱딱한 물체를 그릴 때 사용하면 좋겠다. 가볍게 그리는 선의 경우 그림에서조차 가벼운 느낌이 든다. 책에서는 ..
□ 따듯한 강추위 춥다. 나처럼 일찍 나와보면 하루의 최저 온도를 경험할 수 있다. 오늘은 서울의 온도가 영하 7도에서 최대 영상 1도란다. 집에서 나올 때부터 걱정이었다. 안 그래도 감기를 걸린 상태라 컨디션도 안 좋은데 강추위라니 정말 반갑지 않다. 옷장에서 강추위를 이길 수 있는 옷을 찾아보았다. 최근에 두꺼운 점퍼를 산 적이 없어서 이런 강추위를 이겨낼 만한 적당한 옷이 없다. 하는 수없이 예전에 구스다운 패딩을 하나 장만해놓았던 것을 꺼냈다. 이 패딩은 얇아서 껴입기에 좋다. 색이 주황색 비스름해서 달랑 이 패딩만 입고 나갈 순 없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사람들이 다 어두운 옷을 입는데 나만 튈 수는 없다. 주황색 비스름한 구스다운 패딩을 입고, 그 위에 야상을 걸쳤다. 뭐 그 안에도 히트텍이다..
'나는 이 책을 일차적으로 강의 능력을 키워 퍼스널 브랜딩을 높이고자 하는 저자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 _ p.9 저자는 SK아카데미에서 근무하며 교육담당자와 사내강사로 활동했다. 강의 주제는 주로 창의성에 관련된 내용이다. 한국강사협회로부터 명강사 63호로 위촉이 되었을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고,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프로강사학교라는 곳에서 '강사들을 키우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의 노하우를 망라한 책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강사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강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나'를 잘 살펴보라고 한다. 나는 강사로서 대중에게 어떠한 강사로 남기를 바라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가장 나다운 면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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